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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훈련은 클럽 훈련과 큰 틀에서 보면 크게 다르지 않았다.
기본기를 다지고, 2:2 혹은 4:4로 호흡을 맞추고, 11:11을 하는 것으로 최종 점검에 들어가는 식이다.
단, 다른 점이 있다면 이것이 일시적인 훈련이기 때문인지, 그게 아니면 한국 특유의 정서 때문인지 개개인별 훈련보다는 단체 훈련에 훨씬 집중한다는 점이었다.
영국에서라면 유안이 스스로 자신을 체크하며 ‘발목을 강화해야겠다’, ‘패스 집중도를 좀 더 올려야겠다’ 등등 커리큘럼을 마련하는 반면, 이곳에선 철저히 코치제다.
문제라면 코치마다 모두 말이 다르고, 생각이 다르고, 심지어 방향성마저 다르다는 것이었다.
‘이놈은 치고 달리기를 준비하라고 하고, 저놈은 드리블을 연습하라고 하고, 뭐 어쩌라는 거야?’
한 동안 어이가 없었던 유안은, 이내 이것이 코치들 간의 힘 싸움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누군가 주도권을 잡을 때까지 되든 안 되든 훈련을 지시하고, 자신의 영향력을 과시하려는 것이다.
‘싸울거면 멱살을 잡고 싸우든가, 왜 애꿎은 선수들을 두고 이러는 거야?’
한숨을 내쉰 유안은 주변을 둘러보았다.
모두 둘 혹은 넷씩 짝을 이뤄 축구를 하는 가운데, 외톨이는 그와 등번호 9번 뿐.
‘저 녀석은 스페인 유스 출신이랬나?’
스페인은 유스 네임드사다리 시스템이 잘 되어 있기로 소문나 있다. 우스갯소리로 최대 산업이 곧 축구 선수 육성이란 말이 있을 정도다. 그런 만큼 유스팀 내 훈련 강도는 이루 말로 할 수 없이 높고, 경쟁 역시 치열하다.
‘그럼 나와 저놈만 외톨이라는 건······.’
드디어 진실을 알아차린 것일까?
‘팀 차원의 배려군. 수준이 맞지 않으면 훈련이 안 되니까 말이지!’
아니었다. 유안의 긍정 에너지는 식을 줄을 몰랐다. 그러나 거짓은 언제고 밝혀지는 법.
“자, 모두 정렬. 휴식 후 곧바로 11:11 테스트다.”
송 감독의 외침에 진지하게 훈련하던 아이들이 하나 둘 멈춰 섰다.
청백으로 나뉜 이 11:11이 사실상 본방이라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었다. 여기서 제대로 실력을 드러내지 않으면 끝장이다- 이루 형설하기 힘들 정도로 높은 긴장이 퍼졌다.
‘팀은 어떻게 짜였을까?’
‘아무래도 실력자가 많은 편이······.’
‘주호와 같은 편이 되어야 할 텐데.’
사람의 실력은 수치로 계량화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커리어로 나누든, 무엇으로 나누든 전력이 딱 50:50으로 나뉘지 않는 것도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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